유희관, "시범경기는 시범일 뿐, 본경기는 전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01 22: 44

"시범경기는 시범일 뿐이다". 
두산 좌완 유희관이 시범경기 부진을 뒤로 하고 정규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유희관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두산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유희관은 "팀이 이겨서 좋다. NC를 상대로 개막 2연승을 하고 와서 팀 분위기가 좋았다. 앞에 선발투수들이 잘 던졌고,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며 부담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시범경기에서 유희관은 3게임 1승1패 평균자책점 7.84로 뭇매를 맞았다. 

우려하는 시선도 없지 않았지만 유희관은 시즌 첫 등판에서 명불허전의 투구를 펼쳤다. 그는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일 뿐이다. 본 경기는 전쟁이기 때문에 집중력이 달라진다"며 "이제 시즌에 돌입했으니 더욱 집중력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희관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양의지도 "희관이 피칭이 좋았다. 포수로서 수월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피처를 편하게 해주는 것이 내 역할이고 목적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항상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2회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직구였는데 시원하게 스윙을 해보려고 했다. 자신 있게 했는데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유먼의 초구 140km 직구가 한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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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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