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 ‘첫 등판’ 클로이드, kt 창단 첫 승 또 저지할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02 05: 13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8)가 국내무대 정식 데뷔전을 치른다.
삼성은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 선발 투수로 클로이드를 예고했다. 삼성은 kt와의 앞선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클로이드는 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호투해야 한다.
클로이드는 시범경기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3월 12일 포항 LG전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하며 3이닝 5피안타(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19일 마산 NC전에선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2볼넷) 3탈삼진 3실점의 기록. 비교적 나아진 모습이었으나 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했다.

하지만 자체 평가전에선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최종 점검을 마친 바 있다. 이제 정규시즌에 나서는 만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삼성 타선은 이틀 연속 15안타 8득점, 9안타 5득점을 올리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기회를 잡았을 때 확실히 득점하는 집중력이 좋다.
이에 맞서는 kt는 이준형을 깜짝 선발로 예고했다. 당초 정대현-장시환이 5선발 경쟁을 펼쳤지만 이준형이 가장 먼저 5번째 선발로 기회를 얻게 됐다. 이준형은 시범경기 5경기서 모두 중간 계투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선발 등판은 없었다.
또한 이준형은 1군 출전 경험이 없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첫 1군 데뷔전은 분명 부담이 크다. 긴장감을 얼마나 빨리 떨쳐내느냐가 관건이다. 팀 타선의 도움도 중요하다. kt는 1일 삼성전에서 클린업 트리오(마르테-김상현-박경수)가 12타수 2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경기 초반 빠른 득점으로 경험이 적은 이준형을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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