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진야곱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좌완 투수 진야곱(26)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군제대 이후 첫 시즌 복귀전을 선발로 갖게 된 것이다.
성남고 출신으로 청소년대표를 지낸 진야곱은 지난 2008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지명돼 계약금 2억원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그러나 프로에서 아직 이렇다 할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군입대 전 1군에서 3시즌 통산 41경기 2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기대만큼 성장세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쳤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5선발로 낙점됐다. 시범경기에서 2게임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두산은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KIA와 중간 순위 공동 1위에 올라있다. 3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승리를 따내고 있다. 예비역 5선발 진야곱이 두산의 승리 방정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한화에서는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로 선발로 나선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8일 목동 넥센전 이후 4일을 쉬고 재출격한다. 개막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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