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ITC만 해결되면 무조건 제주전 나선다".
3연패의 위기에 빠진 FC 서울이 만만한 제주를 상대로 연패탈출에 나선다. 서울은 2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가졌다. 오는 4일 열릴 제주전을 맞은 이날 행사에는 최용수 감독과 몰리나-이석현이 참석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리그 3연패에 빠진 것은 우리 모두 받아 들일 수 없는 결과다. 제주전에서는 나와 선수들이 한 뜻이 되어 반드시 분위기 반전에 나설 것이다. 올 시즌 새로운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휴식기를 통해 좋은 시간을 보냈다.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첫 승에 대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제주전을 계기로 반등 기회를 만들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휴식기 동안 펼친 훈련에 대해 최 감독은 "심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 훈련장 분위기도 그렇게 유지했다"면서 "3연패에 빠진 이유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자 노력했다. 선수들이 너무 경직되어 있는 것 같다. 내부진단을 통해 그 이유를 알아냈고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현재 K리그에 가등록 돈 박주영에 대해서는 "이적 동의서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그래서 박주영의 합류가 어려워진 상태다. 예상 기한 보다 1~2일 정도 지난 상태다.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데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 감독은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박주영의 포지션에 대해서는 고민중이다. 만약 이적 동의서만 해결된다면 주전 혹은 교체 출전이든 제주전에 출전 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최근 제주를 상대로 '천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21경기서 13승 8무로 패배가 없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서도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ACL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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