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처럼 함께 좋은 결과 얻을 것".
3연패의 위기에 빠진 FC 서울이 만만한 제주를 상대로 연패탈출에 나선다. 서울은 2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가졌다. 오는 4일 열릴 제주전을 맞은 이날 행사에는 최용수 감독과 몰리나-이석현이 참석했다.
이석현은 "아직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휴식기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적하고 난 뒤 아직 서울에 녹아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감독님께서 밝은 모습으로 도움을 주신다. 경기에 더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몰리나는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 앉은 상태다. 내가 서울에 온 이후 3연패에 빠진 기억이 없다. 이번에는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존 공격진과 박주영이 어떤 호흡을 만들어 내는가 하는 것. 몰리나와 이석현은 박주영에 대해 긍적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몰리나는 "박주영이 가진 실력을 잘 알고 있다. 빨리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다. 박주영이 골을 잘 넣는 선수이기 때문에 호흡을 맞춘다면 어시스트를 많이 배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빨리 ITC가 왔으면 좋겠다. 그러나 박주영이 합류하지 못하더라도 분명 우리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석현은 "호흡을 맞추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만약 (박)주영형이 경기에 나서면 다른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영이 서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때는 히칼도라는 중원의 도움이 있었다. 최용수 감독도 "그 부분은 분명 많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히칼도 때문에 주영이가 많은 기회를 받았다. 따라서 몰리나를 통해서도 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데얀이 있을 때도 몰리나의 능력이 크게 발휘됐고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 박주영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몰리나는 "둘의 상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 박주영은 움직임이 많은 선수이고 데얀은 문전에서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라면서 "그러나 둘 다 골을 넣는 능력은 탁월하다. 이런 부분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다. 박주영이 빨리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다. 데얀과 함께 한 것처럼 좋은 결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개인적으로 많이 준비를 했다. 그래서 정말 자신감이 있는 상황이다. 원래 실력은 분명 조만간 나올 수 있다. 경기에 많이 뛰면서 자신감을 찾으면 다시 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60-60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는 몰리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제주전 승리다. 도움을 통해 경기를 승리한다면 행복할 것이다. 어떤 선수라고 말할 수 없다. 누가 뛰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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