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심창민, 1군 복귀향한 잰걸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4.02 14: 04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현우와 심창민이 1군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허리 통증으로 정규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김현우는 지난 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1볼넷 2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1-12로 뒤진 8회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현우는 선두 타자 김주현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황진수와 정준혁을 연속 삼진으로 잠재운 뒤 전병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투구를 마쳤다.

조진호 삼성 3군 투수 코치에 따르면 김현우의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허리 상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김현우는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가 강점이다.
허리 통증 여파로 인해 직구 최고 143km에 불과하나 우려할 만큼은 아니다. 조진호 코치는 "날씨가 좋아지면 자연스레 구속도 회복할 것"이라 내다봤다. 투구 밸런스도 좋은 편. 조진호 코치는 "선수 본인과 이야기해도 투구 밸런스는 평소와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류중일 감독은 "마땅한 우완 계투 요원이 없다"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지만과 더불어 힘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우완 계투 요원이 필요한 가운데 김현우가 그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더 이상 패전 처리가 아닌 필승조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김현우는 1군 무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정규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심창민도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현재 팔꿈치 상태는 문제없다. 한 차례 하프 피칭을 소화한 그는 2일부터 2군에 합류했다. 1군 복귀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에 나선다고 보면 된다.
류중일 감독은 평소 "잘하든 못하든 심창민이 해줘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김현우와 심창민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1군에 합류한다면 마운드 운용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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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심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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