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어깨 통증까지 겹친 마쓰자카 다이스케(35,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당분간 피칭을 하지 않고 쉰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닛칸스포츠는 2일 마쓰자카가 어깨 통증으로 한동안 공을 던질 수 없을 것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마쓰자카는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공을 던지지 않고 휴식을 하면서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마쓰자카는 이날 팀 합숙소인 사이토자키에서 재활군 훈련을 소화한 뒤 야후오크돔으로 가 구도 기미야스 감독에게 자신의 몸 상태를 보고했다. “던지지 않고 지켜보게 됐다. 던진 뒤 회복이 되지 않는 느낌이 있어 의사, 트레이너와 상담 후 결정했다”는 것이 마쓰자카의 설명.

소프트뱅크와 계약을 맺고 일본 복귀를 준비했던 마쓰자카는 시범경기에서 선을 보였으나 독감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지난달 29일에도 불펜에서 41구를 던졌으나 이후 피칭을 하지는 못했다. 정규시즌 복귀전도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쓰자카가 일본에서 뛰는 것은 9년 만이다. 1999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뛰며 8년간 108승 6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한 마쓰자카는 완투만 72차례 해낸 철완이었다. 2007년부터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으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고 일본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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