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도 궁금한 클로이드-이준형 맞대결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02 18: 12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선발 맞대결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kt전에 양팀 선발로 각각 타일러 클로이드와 이준형이 나선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첫 등판이자 1군 무대 첫 출전이다.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있는 것이 사실.
류중일 감독도 이 선발 맞대결에 대해 흥미를 가졌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클로이드를 두고 “불펜에서 클로드이가 공을 던질 때 팔 스윙이 잘 안 보여서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많이 맞았다. 나도 어떻게 던질지 궁금하다”라고 표했다. 클로이드는 시범경기 2경기서 8이닝 11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자체 평가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이에 맞서는 kt 선발 투수는 이준형으로 2012 신인지명회의에서 삼성의 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2013시즌이 끝난 뒤 2차 드래프트로 kt로 팀을 옮겼다. 재활의 과정을 꾸준히 거친 뒤 공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 감독은 이준형에 대해 “당시에 이준형의 별명이 다르빗슈 유였다. 역동적인 투구폼이 비슷했다. 또 공도 빠르고 가능성이 아주 많은 선수였다. 그래서 스프링캠프에 데려가기도 했다”면서 “그런데 투구폼이 크로스가 돼서 나오는데, 릴리스 포인트가 불안했다”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류 감독은 “지금은 어떤 공을 던지는지 나도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클로이드는 국내 무대 데뷔 첫 승을, 그리고 이준형은 친정팀을 상대로 1군 데뷔 첫 승과 팀의 창단 첫 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하지만 변수는 우천 연기. 오후 6시부터 수원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 경기를 속행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과연 이들의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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