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 "한국 여행객, 항공 안전보다는 가격 더 중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4.02 18: 20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가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11개 국가(일본, 홍콩, 호주, 뉴질랜드,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대만) 여행객 약 3200명을 대상으로 여행패턴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행객은 3시간 이하(38%)의 여정일 경우에 저가항공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비행시간이 8시간까지 길어질 경우에는 7%의 여행객만 저가항공사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아태지역 여행객이 항공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항공사의 안전기록(3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가격(22%), 비행시간(10%), 항공사 로열티(9%) 등을 함께 고려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한국인은 항공사를 선택할 때 항공사의 안전기록(26%)보다는 가격(29%)을 중요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1개국 중 항공사의 안전기록보다 가격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또 한국인(96%)과 아태지역 여행객(94%) 모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내 서비스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주로 기내 엔터테인먼트, 기내식, 베개와 담요, 간식과 음료수, 사전 좌석 선택권 등을 희생하겠다고 답했다.
이중 기내식의 경우 아태지역 여행객의 절반 가량(49%)이 항공료를 절약하기 위해 기내식을 포기 할 수 있다고 한 반면 한국인은 24%가 기내식을 포기 한다고 답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아태지역 여행객은 유형별로 주말여행(51%), 친구들과 여행을 갈 때(45%), 기차나 버스여행을 대신 할 때(각 43%)과 가족과 친구를 방문 할 때(40%) 순으로 저가항공사를 선호하는 반면 출장(15%), 6시간 이상의 장거리 여행(11%), 허니문(9%)을 떠날 때에는 저가항공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여행객은 여행비용 절감을 위해 호텔과 항공권을 패키지로 묶어 예약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자의 32%는 자주 또는 항상 호텔과 항공권을 패키지로 묶어 예약한다고 답했고, 특히 한국인은 45%가 항공과 호텔을 패키지로 묶어 예약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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