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녹' 이동녕, 이영호 꺾고 2시즌 연속 스타2 스타리그 본선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4.02 19: 47

요이 플래시 울브즈의 이동녕이 정말 자신을 하얗게 불태웠다. 패하면 개인리그 탈락과 함께 대만으로 돌아가야 하는 그는 그야말로 필사적이었다. 잘 준비해온 이동녕의 판짜기에 '최종병기' 이영호도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다. 지난대회 8강 진출자인 이동녕이 2시즌 연속 스타2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동녕은 2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포티비게임즈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이하 스타리그)' 이영호와 24강 챌린지에서 초반 압박 이후 중반 힘으로 찍어누르는 구도로 3-1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8강서 조성주에게 패배 이후 하락세를 타던 이동녕과 페이스를 되찾아가고 있는 이영호의 맞대결은 기대와 달리 이동녕이 이영호를 압도하는 느낌이었다. 이영호의 방패는 강했지만 이동녕의 창이 더욱 더 강했다. '매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처럼 이동녕의 공격은 이영호를 물러나게 만들었다.

초반부터 이영호가 이동녕에게 당했다. 1세트 트리플사령부를 준비했던 이영호에게 이동녕은 저글링-맹독충 한 방 러시로 병력이 없던 이영호의 진영을 휩쓸어 버리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영호의 강력한 방어에 막혀 2세트를 패했지만 이동녕의 공격은 이영호를 무너뜨리고 말았다. 이동녕은 만발의정원과 조난지에서 처음에 압박을 통해 이영호의 트리플체제를 최대한 지연시켰고, 자신은 지상군 체제를 활성화시키면서 무난하게 이영호를 쓰러뜨렸다.
◆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4강 챌린지
▲ 이동녕 3-1 이영호
1세트 이동녕(저그, 5시) 승 [세종과학기지] 이영호(테란, 11시)
2세트 이동녕(저그, 1시) [데드윙] 이영호(테란, 7시) 승
3세트 이동녕(저그, 1시) 승 [만발의정원] 이영호(테란, 7시)
4세트 이동녕(저그, 1시) 승 [조난지] 이영호(테란,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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