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진야곱, 한화에 3이닝 6볼넷 4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02 20: 23

두산 좌완 유망주 진야곱이 군제대 이후 첫 등판에서 숙제를 확인했다. 
진야곱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 6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4월3일 잠실 SK전 이후 6년 만에 찾아온 선발등판 무대에서 최고 148km 강속구를 뿌렸지만 불안한 제구에 발목이 잡혔다. 
진야곱은 1회 송광민에게 우측으로 살짝 빗겨 맞은 타구가 2루타로 연결돼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용규를 146km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김경언을 1루 땅볼 처리했다. 이어 김태균, 나이저 모건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최진행을 3루 땅볼로 잡고 실점없이 넘겼다. 

2회에는 선두 정범모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권용관의 보내기 번트에 1루 주자를 2루에서 송구해서 잡아냈다. 이어 강경학을 2루수 앞 병살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낸 진야곱은 3회에도 송광민을 145km 몸쪽 직구로 3루 루킹 삼진으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후속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 김경언에게 우전 안타를 연속해서 맞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태균을 2루 땅볼로 잡았지만, 3루 주자 이용규의 득점을 허락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모건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불안한 투구는 결국 4회 제구 난조로 나타났다. 최진행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번트를 시도한 정범모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권용관에게 초구에 페이크 번트 슬래시 작전에 걸려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빼앗겼다. 
이어 강경학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줬다. 4회에만 아웃카운트 없이 볼넷 3개를 내주며 자멸했다. 결국 무사 만루에서 이원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됐다. 총 투구수 70개로 스트라이크 42개, 볼 36개. 위력적인 공에도 불안한 제구가 너무 아쉬웠다. 구원 이원재도 이용규와 김태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진야곱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waw@osen.co.kr
대전=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