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상대전적 0승 5패는 큰 의미를 주지 못했다. 삼성 남기웅이 난적 이병렬에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하며 스타2 스타리그 16강 본선에 합류했다.
남기웅은 2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포티비게임즈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이병렬과 24강 챌린지 경기에서 한 수 위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그동안 예선전을 포함해 단 한 번도 이병렬에게 승리하지 못했던 남기웅은 이병렬을 셧아웃 시키는 이변을 일으켰다.
예상 밖의 결과였다. 남기웅이 처음부터 강하게 이병렬을 압박했다. 암흑기사는 견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다시 집정관 드롭을 성공하면서 대번에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일꾼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병렬은 마지막까지 흔들리면서 1세트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2세트에서도 남기웅 차원분광기가 승부를 갈랐다. 차원분광기로 이병렬의 진영을 흔든 그는 마지막에는 연결체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면서 2-0으로 달아났다. 견제만 잘하는 것이 아니었다. 3세트에서는 대규모 병력을 운영하면서 이병렬을 넉다운시켰다. 이병렬의 앞마당과 두번째 확장 길목에서 각개격파하면서 깔끔한 3-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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