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홈 개막전 첫 승에 큰 의미를 뒀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를 4-2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미치 탈보트가 5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았고, 권혁(2이닝)-박정진(0.1이닝)-윤규진(1.2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선발 탈보트가 잘 던져줬다. 특히 권혁이 제 역할을 아주 잘해줬다. 마무리 윤규진도 좋았다"며 "공격에서 볼넷이 많았는데 결정타가 없었던 것은 아쉬웠고, 점점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마운드에 비해 타선이 잘 터지지 않고 있지만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경기가 아주 중요했다. 1승3패와 2승2패는 천지차이다. 앞으로 이렇게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고 향후 레이스에 있어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한화는 마산으로 넘어가 NC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3일 경기에는 송은범이 선발로 나선다. NC에서는 찰리 쉬렉이 나온다.
한편 패장이 된 두산 김태형 감독은 "많은 볼넷을 준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두산은 이날 11개의 볼넷으로 자멸했다.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와 주말 3연전을 갖는 두산은 3일경기에 유네스키 마야가 선발등판한다.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를 선발 예고했다.
waw@osen.co.kr
대전=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