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본선행' 김준호, "목표는 우승? 설레발 치지 않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4.02 22: 40

"이번에는 설레발 치지 않겠다"
정상권 선수로 분류되지만 개인리그서 타이틀이 없는 김준호가 다시 한 번 개인리그 본선에 올라갔다. 김준호는 2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포티비게임즈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4강 챌린지 강동현과 경기서 깔끔한 3-0 완승을 거두고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팽팽하던 1세트 과감한 판단으로 강동현의 무리군주를 잡아내는가 하면 3세트에서는 순간의 찰나의 기지를 발휘, 올인 러시를 강행한 상대의 공격을 잘 버텨내면서 '역시 김준호'라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

16강에 오른 김준호는 "연습 때 고전해서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3-0으로 가쁜하게 올라가서 기분좋다. 희범이 석현이형이랑 연습하는데 잘 안 풀렸다. 저그전은 연습때는 어렵지만 대회 때는 잘 풀렸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김준호는 "이번 시즌 허무하게 지는 경기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우승한다고 설레발도 없을 것이다. 다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3-0 완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김준호는 앞선 경기서 진에어 이병렬을 3-0으로 잡은 이변의 주인공 남기웅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말 많은 점을 배웠다. 경기를 보면서 내가 너무 틀에 박혀 있었나 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내 경기는 앞선 남기웅 선수의 자유분방함을 모토로 했다. 전체적으로 조금씩 나의 경기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이번 조지명식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를 묻자 김준호는 "개인적으로 스타2 프로게이머 대부분이 다 잘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16강이면 못하는 선수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지명의 기회가 온다면 테란 선수를 잡고 싶다"며 죽음의 조 보다는 실리적인 선택을 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트렌드와 자신에게 어려운 상대를 묻자 그는 "최대의 적은 나 자신이다. 대회에서 제일 경계되는 종족은 프로토스다. 프프전이 너무어렵다. 밸런스는 전체적으로 비슷비슷한 것 같다. 요새는 맵을 많이 타는 것 같다"면서 "연습을 도와준 희범이랑 석현이형이 고맙다. 응원 와주신 팬들도 고맙다"며 주변의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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