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휴식' PIT 패배, 머서는 멀티히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03 04: 51

최근 3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강정호(28, 피츠버그)가 3일 경기에는 휴식을 취했다. 피츠버그와 강정호도 한 달 이상 이어진 플로리다 일정을 마무리했다.
피츠버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6으로 졌다. 6회 먼저 선취점을 뽑았으나 이어진 6회 수비에서 3점을 내준 것을 만회하지 못했다. 한편 강정호의 경쟁자 중 하나인 조디 머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양팀 선발투수들이 비교적 잘 던진 경기였다. 피츠버그 선발 A.J 버넷은 4회까지 6개의 안타를 맞긴 했으나 산발 처리하는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준 끝에 양키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양키스 선발 마이클 피네다 역시 5.1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선취점은 6회 피츠버그가 냈다. 1사 후 폴랑코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훔쳤고 마르테가 곧바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폴랑코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6회 반격에서 두 번째 투수 제레드 휴즈가 3점을 내줬다. 연속안타로 허용한 무사 1,3루 위기에서 크리스 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레프스나이더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다시 1점을 뺏겼다.
피츠버그는 7회 볼넷 두 개를 골라 2사 1,3루 기회를 잡았으나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피츠버그는 7회 3점을 더 실점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고 8회 조쉬 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최근 경기 출전이 조금 잦았던 강정호는 이날 경기 끝까지 휴식을 취했고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머서는 3타수 2안타를 치며 타율을 3할4푼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로 플로리다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총 26경기에서 15승11패를 기록, 뉴욕 메츠, 토론토에 이은 3위군의 성적을 냈다. 피츠버그는 4일 오전 8시 5분부터 필라델피아의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시범경기를 가지며 5일에는 같은 곳에서 오전 2시 5분부터 시범경기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그 후 하루를 쉬는 피츠버그는 7일 오전 5시 10분부터 신시내티의 홈구장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정규시즌 출발을 알린다. 신시내티는 에이스 조니 쿠에토를, 피츠버그는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각각 선발로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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