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콘셉트카 1종과 친환경차 1종으로 브랜드의 미래를 '2015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2일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 이하 킨텍스)에서 열린 '2015서울모터쇼(Seoul Motor Show 2015)' 언론공개 행사를 통해 도시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ENDURO, HN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국산 업체로는 최초로 독자 기술 개발에 성공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이날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현대차 김충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고객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함께하는 기업,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은 더 낮은 자세로 더 많이 듣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며 오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도시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ENDURO, HND-12)'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도시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ENDURO, HND-12)'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인한 열두 번째 콘셉트카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내고자 하는 현대자동차의 의지가 담긴 2도어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전장 4271mm, 전폭 1852mm, 전고 1443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엔듀로(ENDURO)'는 2.0 T-GDi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 트랜스 미션(DCT) 적용을 통해 최고출력 260마력(ps), 최대토크 36.0kg·m 등DML 동력성능을 갖췄다.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 현대자동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을 새롭게 해석해 그릴을 하단부에 위치, 시각적인 무게중심을 차체 하단으로 내림으로써 안정적이고 단단한 인상을 완성했다.
측면부는 과감하게 차체를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을 통해 전면부의 볼륨감을 부드럽게 이어받는 한편, 전·후면 휀더 부분을 반광택 플라스틱 재질로 마감 처리함으로써 역동적이고 날렵한 크로스오버 차량의 이미지를 갖췄다.
끝으로 후면부는 C필러와 테일게이트가 하나로 연결된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통해 넓고 강렬한 이미지를 확보했으며, 센터 머플러를 적용해 독창적이고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 디자인은 볼륨감 있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며, 강인함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을 구현했다.

▲ 차세대 친환경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현대차가 서울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이하 쏘나타 PHEV)'는 국산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로, 작년 12월 국내에서 공개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현대차의 핵심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전장 4'855mm, 전폭 1865mm, 전고 1475mm의 차체를 갖춘 '쏘나타 PHEV'는 가로바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쏘나타 PHEV'는 156마력(ps)를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kW 전기모터, 그리고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약 40km의 거리를 주행 가능하다(연구소 자체 측정치).
이날 '쏘나타 PHEV'를 소개한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의 장점에 ‘국민차’ 쏘나타라는 검증된 상품성을 더해 탄생한 차세대 친환경차"라며 "본격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대를 열어갈 첫 번째 모델인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던 전기주행거리에 대한 제약을 극복함으로써 평일에는 전기차로, 주말 장거리 이동에는 하이브리드카로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생활의 정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쏘나타 PHEV'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올 하반기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연간 6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해 부산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고성능 콘셉트카 '벨로스터 미드십(RM)'을 기반으로 만든 콘셉트카 'RM15(Racing Midship 2015)'를 공개했다.
고성능 콘셉트카 'RM15'은 전장 4220mm, 전폭 1865mm, 전고 1340mm의 크기로,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 2.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0마력(ps), 최대토크 39kg.m, 제로백 4.7초의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엔진을 운전석과 뒷 차축 사이에 위치시키고 뒷바퀴를 굴리는 미드십 형식을 채택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대차는 고성능 기술에 대한 개발의지가 담긴 'RM15'의 서울모터쇼 출품을 필두로 고성능 기술에 대한 개발과 투자, 육성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기술을 경험하다, 예술을 느끼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2015 서울모터쇼에서 승용관 5000제곱미터(약 1,515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완성차 30대와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인다. '올 뉴투싼' 등의 차량이 전시된 하이라이트 존을 비롯해 디젤 라인업 존, 모터스포츠·고성능차 체험 존, 드레스업카 존, 테크놀로지 전시 존, 친환경차 체험 존, 프리미엄 존 등 총 9개 구역으로 나눠 각종 차량과 전시물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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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