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달아 수비 보강에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시몬 키예르(26, 릴 OSC)로 눈을 돌렸다.
맨유는 지난 여름부터 수비 보강을 시도했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게 눈독을 들이던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로부터는 이적의 뜻이 전혀 없다며 퇴짜를 맞았다. 결국 맨유는 훔멜스에게서 시선을 거두어야 했다.
훔멜스에게 차인 맨유는 수준을 조금 낮췄다.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1100만 파운드(약 178억 원)에 릴의 수비수 키예르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준을 낮췄다고 하지만 키예르의 기량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키예르는 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토트넘과 리버풀, 유벤투스, AS 모나코,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키예르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했던 키예르는 릴에 둥지를 틀기 전까지 팔레르모, 볼프스부르크, AS 로마 등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이적 의사도 있다. 단 조건이 있다. 빅클럽이어야만 한다. 키예르는 "이번 시즌 혹은 다음 시즌에 톱 클래스의 클럽에서 나를 원하는 경우에만 떠날 것이다"며 "그 이유가 아니라면 릴을 떠나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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