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2년차 신예 좌투수 임지섭을 4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양 감독은 3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내일은 지섭이가 선발 등판 한다”면서 “선발투수가 3경기 중 1경기서 잘 하면 10승까지 닿을 수 있다. 그러면 된다. 지섭이가 내일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는데 어쨌든 꾸준히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초반에 어떻게 던질지 모르겠지만, 완전히 무너지려고 하면 그 전에 교체할 생각이다. 가지를 치면서 실습을 시키려고 한다”고 임지섭의 기용 방안을 밝혔다. 임지섭은 지난 3월 29일 광주 KIA전에서 2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 양 감독은 임지섭이 필에게 홈런을 허용하자마자 임지섭을 교체한 바 있다.

공란으로 남아 있는 다섯 번째 선발투수 자리에 대해선 “일단 장진용이 1순위다. 우리 팀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가 생겼을 때 투입하려고 한다”며 “김광삼도 보고 있다. 유경국도 전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잘 했더라. 유경국은 스프링캠프 때 좋았는데 실전에 나서면서 투구폼이 커지고 제구가 흔들렸다. 이런 부분들을 직접 말했는데 2군에서 잘 고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진용은 다음주 우천취소가 없을 경우, 선발 등판이 유력해졌다. LG는 현재 엔트리에 선발투수 4명(소사 루카스 임정우 임지섭)만 넣어둔 상태다. 김광삼은 지난달 31일 두산과 퓨처스리그 개막전에서 6⅔이닝 2실점, 유경국은 지난 2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라인업을 두고 “어제 라인업처럼 오늘도 (이)진영이가 3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어제 라인업과 차이점은 (채)은성이가 우익수로 들어가고 (정)의윤이가 빠지는 정도다. 나머지는 똑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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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