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선발 등판하는 타일러 클로이드의 호투를 기대했다.
류 감독은 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번 주말 3연전 선발진부터 이야기했다. 류 감독은 “오늘 클로이드가 나가고, 내일 피가로, 모레 차우찬이 나간다. 장원삼은 화요일에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2일 수원에서 kt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선발투수로 클로이드를 낙점했는데 비로 경기가 취소됐고, 클로이드는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 감독은 “사실 어제 kt전을 했으면 했다. 클로이드가 이전에 LG와 시범경기서 많이 맞았기 때문에 오늘 다시 나오는 것에 대해 고민을 조금 했었다”며 “하지만 외국인선수라 전에 못했다고 빼기도 좀 그렇더라. 시범경기에선 맞았지만, 이번에는 잘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클로이드는 지난 3월 12일 LG와 시범경기에서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당시 클로이드는 5피안타를 맞았고, 볼넷도 3개 범했다.
한편 류 감독은 지난 1일 수원 kt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구자욱을 두고 “이제 막 시작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구자욱이 너무 잘 해서 한국에선 관심이 집중됐더라”면서 “캠프가 끝나고 자욱이를 따로 불러서 ‘운동만 해라. 혹시 다른 걸로 문제가 생기면 나와 헤어질 것이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했다. 그런데 알아보니까 술도 거의 안 하는 것 같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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