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원 kt 위즈 투수 코치가 외국인 선발 투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표했다.
정 코치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이날 선발로 나서는 필 어윈에 대해 “한국에서 처음 던지다 보니 한 경기로 평가하기엔 이르다”라고 말했다.
어윈은 지난 3월 28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시범경기 2경기서는 15이닝 4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첫 등판에서 의문을 남겼다. 이어 등판한 앤디 시스코, 크리스 옥스프링도 각각 4이닝 5실점, 4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정 코치는 외국인 투수들의 첫 등판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이제는 용병들이 제 자리를 찾아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첫 승이 중요하다. 야구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지나간 일은 생각해서 좋을 게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kt는 4연패에 빠지며 창단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상황. 어윈이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하며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과연 어윈이 정 코치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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