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우완 트래비스 밴와트가 상대 타자들의 커트 신공과 수비 불운에 대량 실점했다.
밴와트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밴와트는 넥센 타자들의 인내심과 수비에서 나온 불가피한 상황에 고전했다.
1회 밴와트는 선두타자 서건창이 타구를 잡은 2루수의 발이 꼬이는 사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하면서부터 흔들렸다. 이택근에게 8구 대결 끝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은 밴와트는 유한준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밴와트는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된 뒤 보크로 주자 진루를 허용했다. 그는 김민성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스나이더를 헛스윙 삼진, 문우람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밴와트는 2회 김하성에게 11개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유선정까지 네 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밴와트는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았다. 밴와트는 3회에도 넥센 상위 타순을 삼자 범퇴 처리했다.
4회 밴와트는 김민성을 좌전안타, 스나이더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밴와트는 문우람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전진 수비가 독이 됐다. 밴와트는 김하성을 1루수 땅볼 아웃시킨 뒤 1사 3루에서 유선정의 타구가 3루수를 맞고 튀어 적시타가 되면서 다시 실점했다.
반면 팀 타선은 상대 투수 앤디 밴 헤켄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밴와트는 0-5로 뒤진 5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1사에서 고효준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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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