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80구' 어윈, KIA전 5⅔이닝 3실점 '첫 승 실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03 20: 02

kt 외국인 투수 필 어윈(28)이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어윈은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어윈은 지난 등판에 비해 좋은 제구를 보였지만 6회 급격하게 무너지며 팀이 0-3으로 뒤진 6회 2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쉽게 첫 승에 실패했다.
어윈은 1회초 선두타자 김원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수비 호흡이 맞지 않으며 최용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브렛 필의 타석에서 1루 주자 최용규를 날카로운 견제로 잡아냈다. 이후 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는 나지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최희섭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엔 이범호를 초구 우익수 플라이, 김다원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엔 첫 타자 이성우가 중견수 방면의 빠른 타구를 쳤지만 이대형이 잘 따라가 잡으며 1아웃. 이후 강한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원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4회초엔 최용규를 2루 땅볼로 처리한 후 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최희섭의 타석 때 포수 용덕한이 2루를 훔치던 필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5회말에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최희섭에게 볼넷, 이범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의 위기. 여기서 다음 타자 김다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좌익수 김상현이 정확한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았다. 계속된 1사 1,2루서 이성우를 5-4-3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끝냈다.
어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강한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김원섭에게 2루타를 맞고 다시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후 최용규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맞아 추가 점수를 내줬다. 어윈은 다음 타자 필을 2루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나지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째 실점했다. 어윈은 여기서 마운드를 이창재에게 넘겼다. 이어 등판한 이창재는 최희섭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krsumin@osen.co.kr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