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타일러 클로이드가 시범경기 부진을 씻고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클로이드는 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총 107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클로이드 지난 3월 12일 LG와 시범경기서 3이닝 8실점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했고, 첫 선발승 기회도 얻었다.
클로이드는 삼자범퇴로 1회말 문을 열었다. 오지환을 삼진,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 이진영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 가볍게 스타트를 끊었다. 2회말에는 이병규(7번)와 최승준을 모두 삼진으로 잡고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볼, 김용의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클로이드는 최경철을 2루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클로이드는 3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아 다시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팀의 2-0 리드를 이어갔다. 4회말에는 이병규(7번) 최승준 채은성을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했다.
순항하던 클로이드는 5회말 첫 타자 김용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최경철의 내야안타로, 그리고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로 궁지에 몰렸다. 오지환에게 볼넷을 범해 1사 만루가 됐고, 정성훈에게 몸에 맞는 볼,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하지만 클로이드는 계속된 만루 위기서 이진영과 이병규(7번)를 내야 플라이로 잡으며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클로이드는 6회말에 세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 7회말 신용운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삼성은 LG에 3-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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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