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투타에서 한화를 압도하며 2연승을 달렸다.
NC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11-6 승리를 거뒀다. 선발 찰리 쉬렉이 시즌 첫 승을 올렸고, 이호준이 쐐기 투런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개막 2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한화는 2승3패가 돼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졌다.
NC가 1회말 시작부터 한화 선발 송은범에게 선취점을 냈다. 1번 김종호가 한화 2루수 강경학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 제압했다.

2회말에도 선두 이호준이 우전 안타로 치고 나간 뒤 손시헌의 희생번트와 김태군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지석훈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추가점을 냈다. 송은범은 2이닝 동안 33개의 공만 던지고 조기에 강판됐다.
5회말 역시 김종호의 볼넷과 이종욱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에릭 테임즈의 1루 땅볼 때 김종호가 득점에 성공한 뒤 모창민의 좌전 적시타, 이호준의 우전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3점을 더했다.
이호준은 7회 2사 1루에서 김민우의 초구 바깥쪽 높은 138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0m 우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호 홈런. 8회에도 김종호의 내야안타에 이어 볼넷 4개 그리고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추가했다. 이호준이 4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나성범도 2안타 1타점으로 적절하게 뒷받침했다. 김종호도 1안타 2도루 활약.
NC 선발 찰리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찰리는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찰리가 4월에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13년 KBO리그 데뷔 후 처음. 최고 구속 140km에 그쳤지만 직구(25개) 투심(21개) 등 패스트볼을 좌우로 정교하게 찔러 넣었다.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10개) 커브(10개) 등 변화구도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잘 빼앗았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2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화는 송은범 이후에도 박정진-안영명-권혁 등 필승조 포함 총 8명의 투수들을 투입했으나 타선이 NC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해 헛심만 썼다. 타선에서는 강경학이 3안타, 이용규가 2안타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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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