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결승타’ 삼성, LG와 연장혈투 승리...3연승 질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03 21: 46

삼성 라이온즈가 박한이의 10회 결승타로 연장 혈투를 가져갔다.
삼성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10회초 2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LG 마무리투수 봉중근과 승부에서 승리했다. 박한이의 중전안타가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4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1승 4패로 시즌 초반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2회초 이승엽이 좌전안타를 치고, 구자욱이 우월 투런포를 터드려 소사를 흔들었다. 삼성은 선발 등판한 클로이드가 2회말과 3회말 위기를 극복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끌려가던 LG는 5회말 1점을 뽑으며 삼성을 추격했다. LG는 김용의의 볼넷과 최경철의 내야안타, 손주인의 희생번트, 그리고 오지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대량득점 찬스에서 LG는 정성훈이 클로이드에게 몸에 맞는 볼, 밀어내기로 1-2로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계속된 만루찬스서 이진영과 이병규(7번)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허무하게 추가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삼성은 6회초 나바로가 소사에게 좌월 솔로포를 폭발, 3-1로 달아났다. 클로이드 또한 6회말 삼자범퇴로 선발승에 다가갔다.
하지만 LG는 7회말 삼성의 에러를 놓치지 않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선두타자 최경철이 2루타를 날리고, 손주인의 3루 땅볼 타구에 박석민이 송구 에러를 저질러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에 최경철이 홈을 밟았고, 1사 3루에서 정성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3이 됐다.
양 팀은 8회에 나란히 찬스를 잡았다. 삼성이 8회초 첫 타자 이지영의 2루타로 무사 2루가 됐으나, LG는 소사가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실점하지 않았다. LG는 8회말 이병규(7번)의 내야안타와 채은성의 좌전안타, 그리고 김용의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타 이병규(9번)가 2루 땅볼 병살타를 치며 승기를 잡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고, 삼성이 10회초 찬스를 살리며 승리했다. 삼성은 구자욱과 박해민이 내야안타를 치면서 2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박한이가 봉중근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쳤고, LG 중견수 김용의의 송구에러가 나오며 루상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삼성은 박석민도 적시타를 작렬,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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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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