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필립 험버(33)와 kt 위즈 앤디 시스코(32)가 맞대결을 펼치며 첫 승에 도전한다.
험버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KIA는 전날(3일) 경기서 양현종의 호투와 최희섭의 2홈런으로 1차전 승리를 수확했다. 타선이 점차 살아나는 모양새고, 팀 평균자책점 1.75로 투수진도 안정된 상황이다.
이번엔 험버가 KIA의 5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나선다. 험버는 지난 3월 29일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소 기복 있는 피칭이었지만 아직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날 역시 예정된 투구수를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것. 몸상태가 얼마나 완벽히 준비됐느냐가 관건이다.

kt는 팀이 5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좌완 시스코가 선발 등판한다. 시스코는 시범경기에서부터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0.29(14이닝 16실점)으로 부진했다. 3월 29일 롯데전에서 1군 첫 등판을 가졌지만, 4이닝 5실점의 부진. 2개의 홈런을 맞았고, 5사사구(4볼넷)를 내주는 등 전체적으로 불안했다.
하지만 kt는 아직 외인 투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제 1경기를 치렀을 뿐이고, 첫 등판인 만큼 긴장을 많이 했을 것이라는 게 구단의 생각이다. 150km의 빠른 패스트볼을 얼마나 정확하게 던지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침체된 타선이 살아나줘야 한다. kt는 최근 2경기서 각각 1득점, 무득점에 그치며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상황. 상승세의 KIA이기에 초반 기세 싸움이 중요할 것이다. 아울러 팀의 창단 첫 승도 걸려있기에 집중력이 요구된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