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친정팀-피로도' 극복하고 미소 지을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4.04 05: 59

손흥민(23, 레버쿠젠)이 친정팀과 피로도를 동시에 넘을 수 있을까.
바쁘다. 쉴 틈이 없다.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이 레버쿠젠에 복귀하자마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4일(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와 홈경기를 갖는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최근 기세를 이어 또 다시 승전보를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손흥민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카림 벨라라비(11골)에 이어 레버쿠젠 내 리그 득점 2위(10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레버쿠젠이 넣은 45골 가운데 22%가량을 손흥민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손흥민이 레버쿠젠 내에서 차지하는 입지가 넓다.

피로도가 문제다. 올해 1월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위해 호주를 왕복했다. 그리고 3월에 또 다시 한국을 왕복했다. 매주 경기를 뛰지 않는 일반인도 지칠 수밖에 없는 일정이다. 하물며 손흥민은 경기 직후에 이동을 계속하고 있다. 손흥민도 "솔직히 피곤하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벤치에서 쉴 수는 없다. 레버쿠젠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승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자리 잡고 있는 4위도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플레이오프부터 소화해야 한다. 조별리그 직행 티켓을 위해서는 3위 내에 위치해야 한다. 손흥민의 득점포가 필요한 레버쿠젠이다.
다행히 이번에 상대할 함부르크는 손흥민에게 버거운 상대가 아니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친정팀이지만, 현재 16위에 기록된 강등권의 팀이다. 함부르크를 상대로 득점포도 가동한 바 있다. 함부르크전 성적은 총 3경기 3골로, 처음 상대했던 2013년 11월 경기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sportsher@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