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천적은 포항?...이제는 옛말, 4G 연속 무패 도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4.04 05: 59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의 천적이다? 이제는 옛말이다. 전북이 포항전 4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중반까지 포항은 전북의 천적이었다. 포항은 2013년부터 전북만 만나면 항상 승전보를 전했다. 정규리그는 물론 FA컵 결승전에서도 웃었다. 그 기세는 2014년까지 이어져 3월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모두 이겨 전북전 6연승을 달렸다. 전북의 천적이 포항이라는 말을 부인할 이는 없었다.
하지만 2014년 중반 이후에는 천적이라는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포항만 만나면 꼬리를 내리던 전북이 확연히 달라졌다. 2014년 여름 휴식기를 거친 전북은 매우 강력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8월 포항은 전북을 홈에서 맞았지만, 이렇다 할 힘도 쓰지 못한 채 0-2로 완패했다. 1달 뒤에는 2-2로 간신히 비겼지만, 11월 원정에서는 0-1로 패배했다.

분위기는 전북으로 넘어갔다. 최근 포항전서 3경기서 2승 1무를 달린 전북은 4경기 연속 무패로 기록을 이어간려고 한다. 특히 포항이 전북과 함께 리그 우승을 다투는 만큼 필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3위 전북은 이날 경기서 승리할 경우 울산 현대와 광주 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포항에 패배할 경우 포항과 순위가 뒤바뀌는 것은 물론 7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전북은 자신감이 있다. 전북은 지난해 9월 6일 이후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 최근 18경기 연속 무패(13승 5무)를 달리며 어느 팀에도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특히 4일 포항전은 홈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다. '홈에서는 무조건 이긴다'를 외치는 전북은 최근 홈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를 달리고 있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