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경쟁을 선점할 수 있을까.
한화 좌완 유창식(23)이 시즌 첫 선발등판을 갖는다.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된 것이다. 5선발 경쟁에서 선점의 기회를 잡았다.
올해로 5년차가 된 유창식은 아직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1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며 내용적으로는 발전이 이뤄졌지만, 반복된 팔꿈치 통증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하지만 올해 5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경쟁자였던 이태양이 아직 최상의 컨디션이 만들어지지 않아 유창식에게 먼저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로서는 이 기회를 살려야만 선발 한 자리를 확실하게 굳힐 수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4게임에 나와 평균자책점 6.28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대전 두산전에서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1개에 볼넷 3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특히 3연속 스트레이트 볼넷과 15구 연속 볼 남발로 자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근 감독은 유창식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고, 유창식이 얼마나 잘 보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NC에서는 이재학이 선발등판한다. 주중 넥센과 3연전이 2번이나 우천 연기돼 이날에야 시즌 첫 등판을 갖는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3게임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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