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 오프시즌에 미네소타 트윈스가 4년 5,400만 달러에 계약했던 우완 투수 어빈 산타나가 금지약물 복용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산타나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PED(스테로이드제재의 일종인 스타노졸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4일(이하 한국시간)메이저리그가 발표했다.
산타나의 출장정치 처분으로 벼락을 맞게 된 미네소타는 이날 ‘산타나가 금지약물 규정을 위반해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에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다. 구단은 메이저리그의 결정과 야구에서 PED를 추방하기 위한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구단은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산타나는 필 휴즈에 이어 미네소타의 제 2 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 예상 됐었다. 미네소타는 불펜으로 임무를 변경했던 마이크 펠프리 또는 유망주 알렉스 메이어가 빈 자리를 채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2005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산타나는 2012시즌까지 8년 동안 LA 에인절스에서 뛰며 17승 시즌과 두 번의 16승 시즌을 보냈다. 2008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캔자스시티 로얄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씩 계약 해 뛰었다.
지난 해는 31경기에 선발로 등판 196이닝을 던지면서 14승 10패 평균 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올 시범경기에서는 5경기에 등판해 19이닝을 던지면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다년 계약을 안겨준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지만 이제는 모두 소용 없는 이야기가 됐다. 산타나는 자신의 올 시즌 연봉 중 출장정지 기간에 해당하는 675만 달러는 받지 못한다. 구단은 전력누수와 이미지 실추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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