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2015 서울모터쇼’(4월 3~12일, 고양 킨텍스)에 출품한 콘셉트카 ‘XAV’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지만 외관에서 풍기는 인상이 강렬하고, 뭔지 모를 오마주까지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마니아들은 ‘XAV’ 디자인을 두고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대체적인 의견은 “전면부에서 표정이 보인다” “만화 캐릭터가 생각난다” “예전 코란도가 환상한 것 같다”는 것 등이다.
실제 ‘XAV’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많은 인상이 떠오른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최소화한 덕분에 사람으로 치면 얼굴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더 살릴 수 있었다. 일반적인 자동차 디자인에서 사람이나 동물의 눈과 코 정도만 느낄 수 있었다면 ‘XAV’에는 입과 아래턱, 심지어는 혀까지도 보인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두꺼비가 파리를 잡아 먹고 입맛을 다시고 있는 형상’이 ‘XAV’에서 보인다. 보닛과 앞 펜더의 곡선과 측면 디자인은 예전 예전 화려한 명성을 자랑했던 ‘코란도’도 떠오르게 한다.
‘XAV’에서 코란도를 읽었다면 쌍용자동차의 의도가 제대로 통한 셈이다. ‘XAV’ 개발의 핵심 키워드는 ‘코란도’와 ‘티볼리’였기 때문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서울 모터쇼 현장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 보면 ‘코란도 같은 차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굉장히 많았다. 그 같은 요청을 담아 작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차가 바로 ‘XAV’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플랫폼은 티볼리와 공유한다. 결국 코란도에 대한 추억과 티볼리 플랫폼의 합작품이 바로 ‘XAV’이다.

‘XAV’는 양산을 전제로 개발되고 있는 차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은 빠르면 2년, 늦어도 3년 뒤에는 ‘XAV’를 시장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쌍용차 관계자는 “보통 자동차 개발을 시작해 출시하기까지 4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느데 ‘XAV’는 티볼리와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개발 기간이 단축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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