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선발 윤희상을 앞세워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SK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 선발로 윤희상을 예고했다. 윤희상은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전에 나와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조기 강판이라기보다는 예정된 투구수 80개를 채우고 내려왔다.
윤희상의 어깨는 무섭다. SK는 3일 기준 팀 타율 1할9푼4리로 전체 10개 팀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 타선 침체가 쉽게 깨어나지 않는다면 윤희상이 마운드에서 더 강하게 오래 버텨줘야 팀이 2연패 탈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해 윤희상은 넥센전에 나서지 않았다.

김용희 SK 감독은 3일 경기 후 "타자들이 아직도 타석에서 지나치게 긴장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SK 타자들은 이날 넥센 마운드에 13개의 삼진을 헌납했다. 4일 만나는 넥센 선발 한현희는 지난해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192)에 비해 좌타자(.318)에게 훨씬 약했다. 이명기, 박재상, 박정권 등 좌타 라인이 힘을 내야 한다.
반대로 넥센 선발 한현희는 좌타자를 넘어서야 살 수 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목동 한화전에서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불펜 성적이긴 하지만 SK를 상대로 12경기 7홀드 평균자책점 2.92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2⅓이닝 동안 삼진 17개를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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