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절실하게 임할 것".
제주 조성환 감독은 올 시즌 조용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또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제주는 1승 2무를 기록중이다. 승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대전을 맞아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현재 6득점 1실점으로 골득실서 +5로 1위를 달리는 중. 물론 대전에 완승을 거두며 얻은 것이지만 골 결정력이 높아진 것은 사실.

시즌 개막전 골 결정력을 높이는 특강이 효과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선을 그었다. 그러나 조 감독은 "특강이 효과를 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양하게 득점이 이뤄진 것이 정말 좋은 일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에 비해 분명 제주는 초반 득점력이 높아진 것이 사실. 따라서 경기력도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중. 특히 제주는 서울을 상대로 2008년 8월 27일 이후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21전 8무 13패의 참혹한 성적이다. 따라서 이날 경기서 부담을 떨친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조성환 감독은 "서울이 3연패에 빠져 있지만 우리는 엄청나게 암울한 상황이다. 우리 선수들이 더 절실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조성환 감독은 자신의 목표도 뚜렷하게 말했다. 젊은 감독중 유명세가 높지 않은 조 감독은 "오히려 부담은 크지 않다. 저도 선수시절 키카상도 받았고..."라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조 감독은 "축구 선수 조성환, 야구 선수 조성환을 넘어 가장 유명한 조성환이 됐으면..."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조성환 감독의 말처럼 포털 사이트 인물 소개에는 역순으로 되어 있다. 은퇴한 해설가 조성환이 가장 먼저 나오고 2번째가 전북 조성환, 그리고 조성환 감독이 마지막이다. 과연 조 감독의 말처럼 반전 기회를 잡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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