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합류’ 박용택, “병원서 지켜봐...팀에 기 넣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04 14: 44

LG 트윈스 외야수 박용택이 돌아왔다.
박용택은 4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팀에 합류,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일 엔트리에 말소된 상태기 때문에 당장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덕아웃에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으려 한다.
박용택은 경기 도중 교체됐던 지난 1일 잠실 롯데전에 대해 “정말 많이 아프긴 했나보다. 사실 지금도 그날에 대한 기억이 없다. 경기전에 체온이 38도 정도라서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용택은 “병원에 있으면서도 경기를 다 봤다. 아무래도 팀이 좀 안 되고 있어서 그런지 어두워보이기는 하더라”며 “그런데 아직 시즌 초반 아닌가. 지금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택은 “여기 와서 동료들에게 기를 불어넣고 싶다. 몸은 다 나았다. 사실 몸이 근질근질해 죽겠다”고 웃으며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약하고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하는데, 금방 나아질 것이다. 나도 첫 경기서 찬스에서 못한 게 오래 남아있었다.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양상문 감독도 박용택의 합류를 반겼다. 양 감독은 “용택이가 길어지면 복귀까지 보름이나 갈 수 있다고 들었었다. 다행히 오늘 보니까 생생하다”며 “늦게 팀에 합류할 수 있지만, 용택이의 합류가 팀 분위기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박용택은 규정에 따라 오는 11일 잠실 두산전부터 엔트리 합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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