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최승준을 빼고 양석환을 3루수로 선발 출장시킨다.
양 감독은 4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오늘 승준이가 하루 쉬기로 했다. 석환이가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하고, (정)성훈이가 1루수로 나선다”며 “승준이의 경우 계속 출장시키면서 이겨내게도 할 수 있지만, 하루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채)은성이가 5번 타자로 나가고, 용의도 타순을 좀 당겨서 6번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전날 경기 후 “벤치에서 조급하게 낸 공격 1회, 수비 1회 총 두 번의 작전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한 것을 두고 “공격은 만루에서 병규(9번)의 대타고, 수비는 (봉)중근이의 투입시점이었다. 결과적으로 실패했기 때문에 벤치에서 잘못한 것이다. 중근이로 박한이를 막고, 11회부터 12회까지는 (이)동현이를 넣으려고 했었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양 감독은 봉중근의 상태와 관련해 “결과가 안 좋기는 했지만, 어제 경기를 다시 돌아보니 페이스는 올라오고 있는 상태라고 본다”며 “(유)강남이와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강남이가 중요한 상황이다 보니까 조금 당황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소사에 대해선 “변화구가 좋아지면서 점점 많은 것을 터득하고 있다. 본인이 던지면서 많이 느꼈고 그러면서 조절을 하는 것 같다”면서 “어제 덕아웃에서 있었던 일은 (최)경철이가 사인내는 템포와 관련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 경철이가 사인내는 템포가 조금 느린데 소사는 빨리빨리 던지고 싶어했던 것 같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임지섭과 관련해 “잘 던질 때까지 믿어 보겠다. 계속 던지면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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