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벨톤 결승골' 서울, 제주에 1-0 신승... 박주영 복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4.04 15: 51

박주영이 복귀전을 펼친 서울이 에벨톤의 결승골에 힘업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며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1승 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제주는 경기 막판 실점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는 서울전 23경기 무승 행진이 이어지며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3연패에 빠져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서울은 박주영 없이 경기를 펼쳤다. 1승 2무로 갈 길 바쁜 제주도 서울 징크스 탈출을 위해 경기 초반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제주는 경기 시작과 함께 까랑가가 부상을 당했다. 제주는 전반 8분 강수일을 투입했다. 강수일을 전반서 적극적인 돌파를 펼치며 서울 수비를 괴롭혔다. 강수일은 전반 25분 빠른 돌파에 이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지리하던 전반을 마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현성 대신 박주영을 투입했다. 전반서 제대로 된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서울은 박주영이 빠르게 제주 수비를 괴롭히며 반전 기회를 노렸다.
전반과 완전히 다른 경기력으로 나선 서울에 제주의 수비진도 당황했다. 올 시즌 1실점에 불과한 제주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박주영과 서울의 공격진이 잠시 주춤했다.
반전 기회를 잡은 서울은 후반 11분 고요한 대신 에벨톤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최용수 감독은 공격 가화를 통해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제주도 반전을 노렸다. 후반서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서울에 내주며 부담스러운 경기가 이어졌다. 제주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뺏어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템포가 빨라지며 서울과 제주 모두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문전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친 서울과 제주는 상대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서울은 후반 24분 오른쪽에서 에벨톤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몰리나가 오른발 바이시클킥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제주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에 막혔다. 또 서울은 제주의 공격을 막아낸 뒤 이어진 역습서 몰리나가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주춤거리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30분 강수일이 저돌적인 돌파에 이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서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윤일록 대신 이석현을 내보내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끊임없이 공격을 펼치던 서울은 기어코 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몰리나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정다훤의 머리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이 때 문전으로 달려들던 에벨톤이 가볍게 차 넣으며 득점, 1-0으로 승리를 챙겼다.
■ 4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1 (0-0 1-0) 0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44 에벨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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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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