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박근홍, 7회 맡길 투수 중 가장 좋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04 16: 16

삼성 류중일 감독이 2015시즌 새롭게 필승조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기대했다.
류 감독은 4일 잠실 LG전에 앞서 “박근홍과 신용운을 현재 우리 팀의 필승조라고 보면 된다. 근홍이의 경우, 7회 맡길 투수 중 가장 좋다. 어제 148km까지 찍었다”며 “(안)지만이가 8회, (임)창용이가 9회를 막는다고 보면, 그 앞에 막아주는 선수가 필요했었다”고 박근홍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박근홍은 올 시즌 3경기 3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을 찍고 있다. 전날 LG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안타 하나만 허용하고 1이닝을 막았다. 류 감독은 “근홍이가 우리 팀에 처음 왔을 때는 발목이 좀 안 좋았다. STC에서 재활하면서 몸이 다 나았다. 캠프부터 지금까지 구위와 제구가 계속 좋다. 권혁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투수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전날 경기서 김용의를 볼넷으로 거르고 만루상황을 택한 것을 두고는 “LG에서 가장 잘 치는 선수가 용의였다. 대타로 이병규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여기가 승부처라고 봤다”며 “2, 3루가 수비하기 가장 힘들다. 만루 채우면 투수가 볼넷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데 지만이는 볼넷을 주는 투수가 아니니까 믿고 갔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임)창용이도 지금까지는 괜찮다. 어제는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는데 본인이 무조건 올라가겠다고 하더라”고 필승조를 향한 자신감들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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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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