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최용수, "오늘의 키워드는 승점 3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4.04 16: 19

"오늘의 키워드는 승점 3점".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며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2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배의 기쁨을 얻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리그 3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에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경기 내용적인면에서는 좋지 않았다. 경직된 부분이 있었지만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과 함께 기다린 승리다. 3연패를 절대 잊지 않고 시즌을 이어가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409일만에 복귀한 박주영에 대해 최 감독은 "아직 경기 감각이나 체력을 만들어 가는 상황이다. 분명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박주영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면 더 큰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최용수 감독은 "아직 내가 원하는 100%를 나타낼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러나 박주영에게 원한 것은 안정감이었다. 그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빠져 나간 후 발생하는 효과를 갖고 싶었다. 부담주고 싶지 않았다. 특별하게 많은 것을 주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7경기 만에 100승을 챙긴 최용수 감독은 "잘 몰랐다. 짧은 기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동안 많은 것으로 보고 생각했다. 앞만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살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승수는 큰 의미가 없다. 한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자체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 오늘 경기의 키워드는 승점 3점이다. 첫 승을 하고 나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회복될 것이다. 적극성을 가지고 선제골을 넣고 우리 경기를 펼치는 안정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점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결정적인 실점 위기서도 살아났다"고 말했다.
한편 시드니 원정을 떠나야 하는 최 감독은 "상당히 타이트 한 일정을 보내야 한다. 그러나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통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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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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