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에두가 선발? 우승 위해서는 희생해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4.04 16: 22

"마지막에 우승 타이틀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희생을 해야 한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리그 개막 후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한 전북은 1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승점 7)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포항전 강세의 면모를 이어갔다. 지난해 중반까지 포항에 6연패를 당했던 전북은 8월 대결에서 승리한 후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19경기 연속 무패(14승 5무)와 홈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도 기록했다.

이날 후반 8분 교체 투입된 이동국은 후반 26분 에두의 득점포를 도왔다. 이동국은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해 문전으로 쇄도하는 에두의 왼발에 정확히 연결했다.
경기 후 만난 이동국은 "휴식기 동안 포항과 경기를 잘 준비했다. 포항에 대한 좋은 기억도 있지만, 안 좋은 기억도 있어서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한 골 승부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잘 준비했다. 홈에서 승리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합작골을 만든 에두에 대해서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훈련할 때 호흡을 맞추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경기 뛰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뛸 때 어떻게 하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을지 서로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장면을 잘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이동국을 대신해 에두가 선발로 기용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동국은 "4~5월에 우리 경기가 많다. 감독님께서 어떻게 갈 것인지 계획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선발이든, 교체가 됐든 우리 팀의 경기 수가 많은 만큼 이해를 한다. 마지막에 우승 타이틀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희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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