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일만의 복귀' 박주영, "K리그 데뷔전과 비슷"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4.04 16: 31

"K리그 데뷔전과 비슷한 느낌".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며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2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배의 기쁨을 얻었다.
이날 박주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현성과 교체 투입됐다. 2409일만에 서울에 복귀한 박주영은 비록 득점포는 쏘아 올리지 못했지만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박주영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첫 경기를 펼쳤는데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 3연패 후 첫 경기라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결과적으로 승점 3점을 따내는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K리그의 수준은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나다. 제주도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 수준이 내가 있었을 때 보다 더 높아진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도 더 어려운 경기였다"면서 "분명 색깔이 다른 선수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패스나 팀 분위기를 빨리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K리그 데뷔전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 당시 많은 팬들께서 보내주신 팬들의 성원만큼이나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다"면서 "정확하게 몇 경기 후에 베스트 컨디션이 될 것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빠른 시간안에 정상적인 몸을 만들고 싶다. 경기가 정말 많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서 가장 잘됐던 것과 풀리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묻자 "선수들과 특별하게 겹치거나 부딪힌 부분은 없었다. 훈련을 통해서 선수들의 패스 스타일을 잘 느껴야 한다. 아쉬웠던 부분은 오버래핑 후 결정적인 크로스가 왔을 때 조금 더 빨랐다면 기회를 맞이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 묻자 박주영은 "몰리나의 킥력은 K리그에서 최고 수준이다. 내가 볼을 향해 움직이기 보다는 몰리나가 정확하게 보내준다. 우리가 좀 더 정확하게 움직이면 골을 더 많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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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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