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3연패·통산 V6’ 모비스, 최고명가 우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04 17: 56

울산 모비스가 프로농구 역대최고 명가로 우뚝 섰다.
모비스는 4일 오후 4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홈팀 원주 동부를 81-73으로 눌렀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챔프전 3연패에 성공했다. 아울러 모비스는 전신 기아를 포함, 통산 6회 우승으로 최다우승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우승으로 모비스는 역대 최고의 왕조를 구축했다. 우선 챔피언결정전에서 3년 연속 우승한 것은 모비스가 처음이다. 지난 1999-2000시즌 2연패에 성공한 대전 현대는 신흥강호 청주 SK를 상대로 3연패에 도전했다. 하지만 서장훈, 재키 존스, 로데릭 하니발, 조상현, 황성인이 버틴 SK에 2승 4패로 우승을 내줬다. 이후 3년 연속 챔프전에 진출한 팀도 나오지 않았다. 각 팀의 전력이 고른 프로농구서 3연패는 어려운 일이다.

모비스는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영입한 2012-2013시즌 챔프전에서 SK를 4-0으로 제패하며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이듬해 모비스는 창원 LG를 6차전에서 누르고 다시 한 번 왕좌를 차지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입장이었다. 양동근과 유재학 감독이 비시즌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오래 자리를 비웠다. 로드 벤슨은 돌출행동으로 팀을 이탈했다. 함지훈과 이대성은 수술을 받았다. 모비스도 우승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모비스는 특유의 조직력 농구로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최종승자가 됐다.
통산 챔프전 6회 우승으로 모비스는 라이벌 KCC(5회)와 동부(3회)를 멀찌감치 밀어냈다. 이제 모비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농구 최고의 명가로 역사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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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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