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현희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5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목동 한화전에서 볼넷을 지적받은 한현희는 두 번째 등판에서도 제구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 한현희는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초구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뒤 최정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브라운에게도 안타를 맞은 한현희는 1사 1,2루에서 박정권에게 좌중간 스리런을 허용했다.

한현희는 2회 선두타자 박계현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박진만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한현희는 이명기와 조동화를 나란히 땅볼로 아웃시키며 1사 2루 위기를 넘겼다.
한현희는 3회 1사 후 브라운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박정권에게도 볼넷을 허용한 한현희는 11개 연속 볼을 던지며 고전한 끝에 이재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한현희는 임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박계현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그는 박진만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서야 한숨을 돌렸다.
4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한 한현희는 결국 5회 선두타자 브라운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이날 한현희는 투구수 93개 중 볼이 44개에 이를 정도로 제구에 실패했다.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들쭉날쭉한 볼이 많아 타자와의 싸움에 애를 먹었고 투구수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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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