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웠던 시스코, KIA전 5⅓이닝 4자책 ‘첫 승 좌절’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04 18: 46

kt 위즈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32)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비교적 호투했다. 하지만 득점 지원과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진 못했다.
시스코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첫 등판에 비해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줬지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결국 시스코는 팀이 1-5로 뒤진 1사 2루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첫 승에 실패했다.
시스코는 1회부터 쏟아지는 실책에 흔들렸다. 1사 후 최용규에게 볼넷을 내줬고 견제에 성공했으나 1루수 송구가 정확하게 가지 않으며 득점권까지 내보냈다. 이어 브렛 필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우는 듯 했지만 포수 안중열의 송구 실책으로 첫 실점했다.

그 후 나지완의 3루 땅볼 때도 3루수 마르테가 포구 실책해 1사 1,2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시스코의 고전은 계속됐다. 최희섭을 땅볼 타구로 유도하고도, 시스코는 2루로 높게 송구하면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 김다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는 첫 타자 이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이어 강한울에게 기습번트를 맞은 뒤 2루 도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원섭을 1루 땅볼, 최용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3회에도 필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나지완을 우익수 플라이, 최희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폭투를 허용한 뒤 이범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고 3점째 실점했다. 4회엔 이성우, 강한울, 김원섭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5회초엔 선두타자 최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필을 루킹 삼진으로 잡으면서 동시에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나지완의 타석 때 3루를 훔치던 최용규를 잡았고 나지완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시스코는 첫 타자 최희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이범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다원에게 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느리게 떨어지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이성우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시스코의 투구는 여기까지 였다.
이후 마운드를 넘겨받은 심재민은 1사 2루서 강한울을 중견수 뜬공, 김원섭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잘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시스코의 자책점도 4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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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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