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인 투수 필립 험버(33)가 두 번째 등판에서 호투하며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험버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9일 광주 LG전에선 4이닝만을 소화하며 첫 승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팀이 5-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험버는 1회말 첫 타자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민혁을 루킹 삼진, 앤디 마르테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깔끔했다.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 조중근을 2루 땅볼, 김사연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역시 안중열, 심우준을 범타로 아웃시킨 뒤 이대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4회말엔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르테를 우익수 플라이,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뒤 박경수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험버는 5회에도 조중근을 포수 파울 플라이, 김사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후 안중열, 심우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계속된 2사 2루서는 이대형을 1루 땅볼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3루수 앞 내야 번트 안타를 맞았다. 이어 2루 도루, 마르테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상현을 3루수 파울 플라이, 박경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막은 뒤 조중근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총 투구수 84개를 기록한 험버는 7회부터 마운드를 최영필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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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