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섭 7이닝 9K 노히트’ LG, 삼성에 전날 패배 설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04 19: 38

LG 트윈스가 신예 임지섭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시즌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8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할 만큼, 투수력으로 삼성을 압도했고, 타선도 3회와 4회 오지환 정성훈 양석환이 찬스를 살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2승 4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4연승에 실패, 4승 2패가 됐다.

1회부터 7회까지는 선발투수 임지섭이 주인공이었다. 임지섭은 총 103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무피안타 5볼넷 9탈삼진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첫 승과 함께 370일 만에 선발승에 성공했다.
임지섭은 투구폼에 변화를 준 채 마운드에 올랐는데 무주자시 와인드업에서 킥을 할 때 순간적으로 멈추며 던지면서 이전보다 나은 제구력을 과시했다. 패스트볼 구속도 꾸준히 145km 이상을 찍었고, 포크볼은 그림처럼 떨어졌다. 사실상 패스트볼과 포크볼 투피치로 디펜딩 챔피언 삼성을 압도한 것이다. 볼넷은 분명한 과제로 남았으나, 프로 데뷔 후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경기를 만들었다.
LG 타자들도 임지섭을 지원했다. 강속구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를 상대하면서 3회와 4회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3회말 양석환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고,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피가로의 몸쪽 패스트볼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정성훈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LG가 2-0으로 앞서갔다.
LG는 4회말에도 한 점을 더했다. 2사후 김용의가 우전안타를 치고 도루, 그리고 양석환이 중전안타를 날려 김용의를 홈으로 불러 3-0이 됐다.
3점차로 삼성을 따돌린 LG는 임지섭이 마운드를 지배했고, 8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이동현이 8회초 삼자범퇴로 임지섭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갔다. 그리고 9회초 봉중근이 최형우에게 투런포를 맞았으나 세이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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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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