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전날 완패를 완승으로 되갚았다.
SK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응집력 있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10-4 승리를 거뒀다. SK(2승3패)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전날 3-14 패배를 설욕했고 넥센(2승3패)은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SK가 처음부터 여유있게 앞섰다. 1회 이명기의 2루타,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뒤 최정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브라운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박정권이 좌중간 대형 스리런을 날렸다.

넥센은 1회말 서건창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택근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아 반격에 나섰다. 유한준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날리는 사이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SK가 3회 1사 후 연속 볼넷과 이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넥센의 추격도 이어졌다. 4회 1사 후 유한준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자 박병호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김민성이 중전 적시타를 보태 SK를 2점차로 바짝 뒤쫓았다.
SK는 5회 브라운의 볼넷과 도루,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가 나온 뒤 임훈, 박진만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명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자 조동화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넥센도 5회말 문우람의 볼넷과 도루, 김하성의 적시 2루타로 희망을 놓지 않았다.
SK는 8회 2사 후 박정권의 우중간 인정 2루타와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가 몰아 나오며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SK 선발 윤희상은 5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제구에 고전한 끝에 4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5사사구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전날 개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이재원은 이날도 적시타 3개로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박정권은 시즌 첫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몰아쳤다. 김민성은 넥센에서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한편 수원에서는 KIA가 kt에 10-2로 대승을 거둬 5연승으로 선두를 지켰고, 잠실에서는 LG가 임지섭의 7이닝 노히트 역투를 앞세워 삼성의 추격을 3-2로 뿌리쳤다. 마산과 사직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autumnbb@osen.co.kr
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