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다 만루포’ 이범호, 대포 2방으로 끝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04 20: 29

KIA 타이거즈 내야수 이범호가 홈런 2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범호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선발 필립 험버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이범호의 멀티포로 5연승을 달렸다.
이범호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2루서 상대 선발 앤디 시스코의 패스트볼(147km)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이범호의 시즌 2호포이자 달아나는 점수였다.

이범호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비록 이후 2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9회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한 번 큰 한 방을 터뜨렸다. 이범호는 팀이 6-1로 앞선 9회초 무사 만루서 이성민의 슬라이더(138km)를 받아쳐 다시 한 번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3회 투런포에 이어 두 번째 홈런.
이범호는 총 6타점을 쓸어 담으며 kt를 완벽히 제압했다. 이로써 이범호는 시즌 3호 홈런과 함께 KBO 통산 665호 만루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범호의 기록이 더 대단한 이유는 현역 최다 만루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기 때문.
이범호는 기존에 이승엽과 함께 10호 만루 홈런으로 현역 최다 공동 선두에 있었다. 하지만 이 만루 홈런으로 개인 통산 11호를 기록, 현역 최다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로 쳐도 2위의 기록이다. 은퇴한 심정수가 통산 12개의 만루 홈런을 기록 중인데, 이범호는 1개 차로 통산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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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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