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양석환, “시범경기와 다르지 않았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04 20: 31

LG 트윈스 내야수 양석환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 1군 무대 첫 선발 출장 경기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양석환은 4일 잠실 삼성전에서 7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안타를 날렸다. 3회말 첫 타석에서 피가로의 150km가 넘는 패스트볼에 우전안타를 쳤고, 두 번째 타석에선 변화구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3루 수비도 무리 없이 소화, 만점짜리 선발 출장 데뷔전이었다.
양석환과 임지섭 등 2년차 신인들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삼성에 3-2로 승리, 전날 연전장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후 양석환은 “생각보다 빠르게 선발출장 기회가 왔다. 개막전 엔트리에는 들었지만 선발출장하지 못해왔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음주 정도에는 나갈 것이라 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석환은 첫 타석 안타를 두고 “피가로가 빠른공에 자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앞에 두 번 변화구가 왔지만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 번은 빠른 공이 올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두 번째 타석에선 반대로 변화구를 친 것과 관련해선 “피가로가 땅에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지지는 않더라. 그래서 2스트라이크에 변화구가 와도 맞힐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양석환은 개막 후 이제 일주일을 보낸 것과 관련해 “선발 출장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연습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실내에서 타격연습을 했다. 시범경기 때 감이 좋았기 때문에 감을 계속 이어가고 싶었다”며 “첫 선발 출장인데 첫 타석이나 수비에서 떨리지 않더라. 선발 출장했었던 두산과 시범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양석환은 "앞으로 한 타석 한 타석에 집중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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