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내야수 박계현이 스피드업 규정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박계현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0-4로 앞선 9회초 공수교대 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 했다. 박계현은 바뀐 스피드업 규정에 따라 공수교대 2분 안에 타석에 들어와야 했으나 규정을 착각해 타석에 자리하지 않았다.
나광남 구심은 박계현에게 2번 정도 사인을 준뒤 제재금 20만원을 부과했다. 이 과정에서 김용희 SK 감독이 잠시 항의하기도 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보통 타자는 장내 아나운서 호명 후 10초 이내이고 선두타자는 공수교대 2분 사이에 타석에 들어와야 하는데 박계현이 규정을 착각하면서 아나운서의 호명이 없어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스피드업 규정이 신설된 뒤 벌금이 부과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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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