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포수 이재원이 맹타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재원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재원의 맹타를 앞세운 SK는 넥센을 10-4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재원은 3회 1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린 것을 시작으로 5회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8회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재원은 전날(3일) 개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경기 후 이재원은 "타격감은 개막전부터 좋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의기소침한 상황이었다. 어제 첫 홈런은 투수가 신인(김택형)이라 쉽게 들어갔는데 정말 좋은 공이 들어와서 타석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이어 "팀 전체적으로 어제도 점수는 나지 않았지만 (최)정이 형, (박)정권이 형 다 타격감이 올라오는 것 같았다. 곧 터지겠다 싶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팀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지난해 초반 4할 맹타를 휘두르다 후반기 체력 부족을 호소한 이재원은 "작년 이맘때 페이스가 엄청 좋았다면 지금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경험이 쌓인 만큼 올해는 아프지 않고 지금처럼 꾸준히 3할만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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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